美 포드, 최고 150% 관세에 車 중국 수출 중단

F-150 랩터, 中 보복관세에 1억4200만원
포드 "관세 고려, 미국서 중국 수출 조정"
차량 수출은 중단, 부품 수출은 유지
"트럼프 행정부 무역전쟁, 자동차 산업에 여파"
  • 등록 2025-04-19 오전 6:10:43

    수정 2025-04-19 오전 6:10:4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 스포츠카의 중국 수출을 중단했다.

(사진=AFP)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포드가 이번주 F-150 랩터, 머스탱, 브롱코 SUV, 링컨 내비게이터 등의 차량의 중국 수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에 보복 조치로 포드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최대 150%까지 올라간데 따른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의 맞대응으로 포드의 F-150 랩터 가격은 10만달러(약 1억4200만원)로 치솟았다.

포드도 중국 수출 중단을 인정했다. 포드 관계자는 “현재 관세를 고려해 미국에서 중국으로 수출을 조정했다”고 말했지만, 차종이나 수출 중단 시점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포드는 중국 수출 규모가 작지만 약 10년 전부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인기 차종을 수출해왔다. 지난해 중국에 선적한 차량 대수는 5500대로 파악된다. 포드는 또 미국에서 생산한 엔진과 변속기도 중국에 수출해왔다. 부품의 경우 고관세로 완성차 수출을 중단한 상황에서도 선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포드는 중국에서 생산한 링컨 노틸러스를 미국으로 보내고 있는데, 현재 막대한 관세 부과에도 선적은 계속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포드의 중국 내 판매는 최근 급감하는 추세다. 이는 다른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중국 브랜드의 급부상에 따른 것이다.

포드는 지난해 중국에서 약 4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여기에는 중국 현지 합작사와 공동 생산한 차량도 포함된다. 이는 2016년 약 130만대 판매에 견줘 크게 감소한 규모다.

포드는 현재 중국 내 공장을 수출 거점으로 활용,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로 차량을 수출하고 있다.

WSJ는 포드의 중국 수출 중단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이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가장 최근의 여파 중 하나”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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