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중 1명 폭탄주 경험..'소맥' 선호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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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주류 소비·섭취 실태조사 결과
  • 등록 2012-12-07 오전 9:03:13

    수정 2012-12-07 오전 9:03:13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지난 1년간 3명 중 1명이 폭탄주를 마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일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2066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과 10월 2회에 걸쳐 조사원 방문을 통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2066명 중 지난 1년간 한번 이상 폭탄주를 마신 사람은 626명으로 3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폭탄주를 마신 626명 중 97.0%인 607명이 소주+맥주(일명 소폭)를 1회 평균 4.1잔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폭탄주를 마셨다는 응답자 중 18.1%(113명)는 양주+맥주(일명 양폭)를 1회 평균 5.1잔 마셨다.

폭탄주를 한번 이상이라도 섭취한 연령층으로는 20대가 49.2%로 가장 높았다. 30대가 34.9%, 40대가 32.%, 50대가 21.2% 등으로 뒤를 이었다. 10대에서도 폭탄주를 경험했다는 응답자 비율이 22.7%에 달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20대 연령층이 폭탄주를 선호하게 된 이유로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보다 마시기 편하고 바쁜 생활 속에도 짧은 시간 내에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에너지음료와 술을 섞어 마시는 음주 행태도 확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1.7%가 고 카페인 음료를 소주, 양주 등과 함께 에너지 폭탄주 형태로 마신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로 10대와 20대 등 젊은층에서 ‘에너지폭탄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남자는 8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섭취하는 고위험 음주군 중 여성의 비율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남성은 고위험 음주를 하는 비율이 주 1회이라는 비율이 지난해 35.1%에서 올해 37.2%로 늘었다. 주 2회 이상은 26.7%에서 26.2%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여성의 경우 고위험 음주를 하는 비율이 주 1회 이상은 작년 14.3%에서 올해 18.1%로 증가했고 주 2회 이상도 7.7%에서 11.1%로 급증했다.

식약청은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를 피하기 어렵다면, 올바른 음주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면서 “가급적 1일 적정 알코올 섭취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과 함께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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