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 저녁 7시 뜬다...밤 11시37분 가장 높아

기상청 "전국 맑거나 구름 많아"
  • 등록 2023-09-29 오전 11:16:35

    수정 2023-09-29 오전 11:16:35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추석 당일인 29일 저녁에는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겠다. 월출은 동해에서 오후 6시쯤 시작돼 밤 12시를 전후로 절정에 이르겠다.

29일 기상청과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추석 보름달은 서해상에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으로 곳에 따라 낀 구름 사이로 뜨겠다.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 오후 6시23분이고,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망)이 되는 시각은 오후 6시58분이다. 이후 자정을 넘은 30일 오전 0시37분께 달이 가장 높이 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1일 서울 하늘에 뜬 ‘슈퍼 블루문’ (사진=뉴시스)
지역별로는 해발 0m 기준 부산과 울산이 오후 6시14분, 대구가 오후 6시16분, 대전이 오후 6시21분, 세종이 오후 6시22분, 인천과 광주는 오후 6시24분에 각각 보름달이 뜬다.

달이 지는 때는 울산이 30일 오전 6시51분, 부산이 오전 6시 52분, 대구가 6시55분, 대전과 세종이 오전 7시, 서울과 광주가 오전 7시2분, 인천이 오전 7시3분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번 추석 연휴(9월28일~10월3일) 기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거나 구름 많겠다”라며 “추석 당일인 29일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월출과 월몰 예정 시각은 해발 0m를 기준으로 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추석 당일 달이 가장 높이 떠서 보기 좋은 남중(南中) 시각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전날 보름달의 남중 시각인 오후 11시46분과 이튿날인 30일 남중 시각(31일 오전 12시37분)을 보면 오후 11시30분부터 1시간 전후쯤 가장 높이 뜬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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