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김재철 사장 해임안 상정..26일 해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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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3-23 오후 9:22:42

    수정 2013-03-26 오전 10:32:59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2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23일 오후 긴급이사회를 열고 오는 26일 오전 9시30분 임시이사회 안건으로 김재철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상정했다.

김재철 해임안이 상정된 것은 네번재로,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 여당 이사들도 함께 해임안 발의에 참여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야당 추천인 권미혁, 최강욱, 선동규 이사와 여당 추천인 김광동, 차기환, 김용철 이사 등 총 6명이 뜻을 모았다.

김충일 이사는 반대 의사를 냈고, 박천일 이사는 개인사유로 불참했다. 김문환 이사장은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

이번 해임안 상정에는 김재철 사장이 지난 22일 계열사 임원 인사를 이사회와 사전 협의 없이 기습적으로 내정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김재철 사장이 명단 발표 전 김문환 신임 이사장을 따로 만나 명단을 전달했지만 이사회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전달이었다. 방문진의 MBC 관리지침에 따르면 임원선임은 사전협의 사항으로 규정돼 있다.

이사들은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것은 공영방송의 거버넌스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김 사장이 이미 서너 차례 같은 행동을 반복했고, 계열사 임원선임과 관련한 방문진의 권한과 절차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사 총 9명 중 과반인 5명이 찬성을 하면 해임안이 처리되는 만큼 김 사장이 자리를 보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BC 한 관계자는 “수차례 김재철 사장이 방문진을 무시하는 처사를 보이면서 이사들이 상당히 격분한 상태인 만큼 김 사장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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