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윤종 봅슬레이 국가대표.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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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33·강원도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공동입장 때 한반도기를 들 우리나라 기수로 선정됐다.
6일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기수로 등장한 원윤종을 역사적인 남북 공동입장의 기수로 최종 낙점하고 이를 평창동계올림픽 정부합동지원단에 보고했다. 원윤종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 북한 선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제대회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이래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에 이뤄진다. 역대 공동입장에서는 남과 북이 ‘남남북녀’ 또는 ‘남녀북남’의 순서로 진행됐고 이번 공동기수 순서는 남남북녀(南男北女) 차례다. 북한에선 전체 선수단의 주축인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중 한 명을 공동기수로 추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모태범(29)은 개회식에서 전 세계 선수를 대표해 선수선서를 할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모태범과 선서문을 함께 낭독할 여자 선수 역시 북한 선수가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