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한예리, 김설진 주연 영화 ‘봄밤’(감독 강미자)이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가운데, 상영 일정과 함께 해외 포스터를 12일 공개했다.
‘봄밤’은 실의에 빠져 알코올중독에 빠진 ‘영경’(한예리 분)과 희귀난치성질환인 류머티즘 환자 ‘수환’(김설진 분)이 죽음의 문턱 앞에서 서로를 발견하는 애처로운 드라마다. 흑백의 포스터는 두 인물의 처절한 순간을 담아내며 “마침내 슬픔이 우리를 건질 것이니, 눈물이여 흐르라”(AT LAST, SORROW WILL REVIVE US. LET THE TEARS FALL)라는 카피 문구와 함께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암시한다. 어둠 속에서 서로를 부둥켜안은 두 인물의 모습은 영화가 담고자 하는 ‘처참한 사랑’을 강렬하게 전달한다.
알코올중독으로 무너져가는 ‘영경’과 류머티즘으로 고통받는 ‘수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봄밤’은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서 총 4회 상영된다.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9시 30분 첫 상영을 시작으로, 15일(토) 프레스 및 산업 관계자 대상 상영이 예정되어 있다. 이어 20일(목), 22일(토)에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14일과 20일, 22일은 상영 후 강미자 감독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될 예정이며 베를린 현지 관객과의 깊이 있는 소통이 기대되고 있다. 상영과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