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트럼프 추가 관세 위협에도…S&P500 또 사상 최고치

  • 등록 2025-02-20 오전 6:13:37

    수정 2025-02-20 오전 6:13:3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 3대지수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위협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태도에도 불구 증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오른 4만4627.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4% 상승한 6144.1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7% 오른 2만56.25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 반도체와 의약품에 최소 25%의 관세율을 부과하는 방안을 오는 4월2일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특정 품목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할지, 아니면 광범위한 분야에 상호관세를 매기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다만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여지를 둔 점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기업들)에게 (미국에 투자하러)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며 “그들이 미국으로 와서 여기에 공장을 세우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약간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세제, 규제 완화 등 혜택을 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관세를 물리겠다는 뜻으로 각국의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를 늘리면 대규모 관세 폭탄은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엘리오스 파이낸셜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짐 델리오스는 “시장을 압박하고 고통을 주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친기업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여전히 낙관적이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됐지만, 기존 연준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어 기준 금리를 당분간 동결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1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가 최대 고용 수준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하는 한 인플레이션이 추가적으로 하락한 것을 확인 한 후에 기준금리를 조정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회의록은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경우,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다고 다수의 위원들(many participants)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1월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확대하고 이민을 단속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가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및 경제 성장 전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회의록은 “위원들은 경제 위험 요소는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지적했다”며 “무역 및 이민 정책의 변화 가능성,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 예상보다 강한 가계 지출이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위원들은 적절한 통화정책 하에서 인플레이션은 2% 목표를 향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컴퓨팅 칩을 공개하면서 1.25% 상승했다. 전날 폭스뉴스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인터뷰를 하며 강력한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테슬라도 1.82%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이다 장막판 반락하며 0.12% 하락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1세 한고은, 각선미 깜짝
  • 백종원의 그녀
  • 결의에 찬 뉴진스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