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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은 오는 8월이면 95세가 된다. 버핏은 WSJ에 “가끔 균형을 잃거나, 사람 이름이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으며, 신문을 읽을 때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주주총회 말미에 이사회에 올해 말 그레그 에이블 비보험 부문 부회장을 버크셔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그레그가 CEO가 될 때가 왔다”며 “이 제안을 이사회에 공식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버크셔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에이블 현 비보험 부문 부회장을 오는 2026년 1월 1일자로 CEO 및 사장으로 임명하기로 의결했으며, 버핏은 회장직은 계속 유지한다.
버핏은 여전히 시장 판단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급락하거나 투자자들이 공포에 휩싸일 때 과감한 결정을 내려온 ‘가치투자의 상징’으로 유명하다.
버크셔는 현재 약 200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세계 최대 대기업 중 하나다. 버핏은 1965년 중견 섬유회사였던 이 회사를 인수한 뒤 투자 지주회사로 바꾸며, 보험·에너지·철도·신발·사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