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에서도 한 전 대표의 복귀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설 연휴 직전 한 전 대표는 서울시내 패스트푸드점에서 목격된 바 있다. 최근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과 만나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권 잠재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홍준표 대구시장 등과 비교하면 한 전 대표의 지지율은 낮은 편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지지율 격차도 크다. 계엄·탄핵 전 제1의 여권 주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전 대표의 입지가 상당히 좁아졌다.
또 한 전 대표가 대권주자로서 개헌 등에도 ‘열린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기대선을 전제로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한 전 대표도 비슷한 의견이라는 풀이다.
그는 “(한 대표가) 6공화국 헌법은 훌륭했고 우리나라 민주화를 정착시키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지만, 이제는 낡은 시스템으로 보고 있다”면서 “제7공화국이 열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은 조기대선에서 이기려고) 몸부림을 치는데 여기(국민의힘)는 조기대선 자체가 금기어가 됐다”면서 “탄핵 결정이 기각되면 좋겠지만, 인용이 되어 조기대선 60일 후에 기정사실이 되면 국민의힘은 ‘어어’ 하다가 그냥 정권을 뺏길 수 있다”고 했다.
신지호 전 부총장은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이름을 알렸다. 2008년 열렸던 18대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 한나라당 후보로 나와 당선됐다. 이후 당내 전략가로 활동했고 유튜브 채널 등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