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찐감자 야식 먹어가며 경제살리기 '끝장토론'

내수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집중토론회
  • 등록 2012-07-22 오전 11:24:51

    수정 2012-07-22 오후 4:15:09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내수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내수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집중토론회’에서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간까지 경제전문가들과 릴레이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는 소비 활성화, 부동산 경기 활성화, 투자 활성화 등 3가지 주제로 열렸으며, 오후 3시에 시작해 오전 0시45분에 끝났다. 저녁식사 시간과 휴식시간을 제외하고도 8시간45분 동안 토론이 이어졌다. 오후 10시10분에 있었던 마지막 휴식시간에는 찐감자와 옥수수가 야식으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 시간에도 참석자들과 스탠딩 토론을 이어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이 대통령을 비롯한 민관 참가자들은 시종 진지한 자세로 토론에 임했으며, 세 가지 주제별 토론은 각각 예정시간을 넘기면서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세계 경제의 심각성을 점검하고 그것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먼저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한 자리”라며 “세계 경제가 불안하기 때문에 모여서 검토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현장감각을 갖고 했으면 한다. 우리가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기업도 ‘이 즈음에서 어려울 때 힘을 한번 모아보자’, 경제단체도 ‘중소기업·대기업이 투자는 어떻게 하고 어려울 때 사회적 책임을 더 해보자’는 모습을 우리 국민에게 보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면 ‘어려울 때 역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렇게 하는구나, 어렵지만 수출전선에 나서는구나’하고 생각할 것”이라며 “정부도 수출보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토론회에는 정부 부처와 국책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통령의 제안으로 민간 전문가들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이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과 김황식 국무총리, 정부 경제부처 장관, 금융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그리고 LG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소 등 민간 연구기관 전문가 등 총 42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발언할 때 2~3분씩 제한 시간을 두지 말고 무제한으로 토론하라”고 당부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겠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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