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남자, 배우 류승수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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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펴내
'불혹에 찾아오는 위기를 넘는 법' 등
소소하지만 안타까운 삶에 대한 느낌 담아
  • 등록 2015-02-25 오전 6:42:00

    수정 2015-02-25 오전 6:42:00

배우 류승수(사진=라이프맵).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겉으론 그다지 문제될 게 없다. 그런데 오늘이 힘들고 고달프다. 열심히 살아왔고 다른 사람만큼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마음이 너무나 공허해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을 것 같다. 이것이 바로 위로가 필요한 이유다. 정답이 없는 인생이지만 그래도 누군가 “괜찮아 다 괜찮아”라고 말해준다면 조금은 안심이 되지 않을까.

배우 류승수(44)가 에세이 ‘나 지금 잘 살고 있는걸까?’(라이프맵)를 펴냈다. 1997년 영화 ‘삼인조’로 데뷔한 이후 어느덧 18년차 배우가 됐다. 그간 영화 ‘놈놈놈’, 드라마 ‘참 좋은 시절’ 등 다수의 출연작에서 류승수는 항상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기대를 충족시켰다. 하지만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늦깎이로 서울예술대 연극과에 진학한 이후 방송국 공채에선 일곱 번이나 실패를 맛봤다.

책은 그저 직업이 배우인 오늘을 사는 평범한 한 남자의 삶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담았다. ‘결혼, 그 선택의 딜레마’ ‘불혹에 찾아오는 위기를 넘는 법’ ‘함께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 등. 사소한 일에 일희일비하고, 흐르는 청춘과 시간을 안타까워하고, 멋진 사랑을 꿈꾸는 그의 일상은 내 옆자리의 누군가와 꼭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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