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상처 최소화해 내시경보며 레이저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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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9-12 오전 6:04:50

    수정 2017-09-12 오전 6:04:50

[광주우리들병원 김석철 원장] 육체를 정상적으로 보존 유지하려면 가능하면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허리병도 마찬가지다. 허리 디스크의 수핵이 상해 탈출되면 다리로 가는 신경근을 누르거나 압박하게 돼 요통과 좌골신경통이 온다. 근본적인 치료는 그 원인이 되는 디스크의 상한 수핵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디스크 병
이라는 국소 부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척추의 전체적인 구조에 초점을 맞춰 치료해야 한다.

즉 디스크 병에 영향을 미치는 복근과 척추 기립근 같은 근육, 디스크의 앞면과 뒷면을 잡아주는 전후방 종인대, 디스크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테, 뼈와 뼈를 연결시키는 결합 조직과 관절들, 허리에 미치는 체중과 중력, 척추의 역학적 자세들 등 그 전체를 돌봄으로써 디스크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술과 담배 등 몸에 해로운 것들을 피하며, 균형 잡힌 운동요법으로 허리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 가능하면 척추 기립근을 강화하는 운동요법, 자세 교정법, 물리치료 등을 해보고, 소염제 및 근육이완약물 등의 약제와 주사요법 등을 통하여 조절하고 어쩔 수 없는 최악의 경우에만 수술요법을 하는 것이다. 실제 허리 디스크 수핵 탈출증의 70~90%에서는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통증이 자연 치유가 된다. 자연치유가 될 동안 통증을 줄이는 허리 경막외 주사요법 같은 약물 치료를 하면서, 허리를 전체적으로 튼튼하게 해주는 운동요법을 하면 탈출된 수핵은 저절로 오그라들고 흡수돼 통증이 없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낫지 않아 통증이 심하고 마비가 생긴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그중에 과격하지 않고 가능한 한 신체를 자연 그대로 보존하려는 방법이 ‘최소 상처주의’를 추구하는 최소 침습 허리 수술법이다.

그 대표적인 방법이 내시경 레이저 고주파 디스크 치료이다. 경피적 내시경 레이저 고주파 치료는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피부만 국소마취를 시행하며, 내시경을 통해 고주파,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주변 조직이나 뼈를 건드리지 않고 디스크 치료가 가능하다. 내시경으로 보면 디스크 병, 신경근을 구별해낼 수 있으며 고주파 혹은 홀뮴-야그 레이저로 돌출된 병든 디스크 수핵만 제거할 수 있다. 이러한 내시경 레이저 고주파 디스크 치료는 시술당일 혹은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며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시술이다.

또 허리를 절개해서 수술하는 경우도 척추 전문병원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현미경과 레이저를 이용해 2~3cm 정도의 최소 상처만으로도 충분히 디스크 제거가 가능하다. 이런 방식으로 정상조직을 최대로 보존하고 가능하면 적은 범위를 수술함으로써 기존의 수술방법보다 회복속도나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훨씬 빨라질 수 있다.

허리병을 치료하는 것은 단순히 수술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개인의 상태나 나이, 직업, 생활환경 등을 모두 고려해 전체적인 척추의 균형을 잡는 방향으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한다. 만약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라도 ‘최소 상처주의’를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올바른 치료 방법의 선택은 환자 개개인의 디스크 탈출의 정도나 위치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꼭 척추 전문의와 깊이 있는 상담 후에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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