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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5회초 상대 선발 이인복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은 최정의 올 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이다. 이로써 최정은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종전 KBO 통산 홈런 기록(467개)을 뛰어넘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홈런을 가장 많이 때린 선수로 올라섰다. 2185경기, 8972타석 만에 이룬 468홈런이었다. 프로선수로선 딱 20시즌 만이다.
최정이 다이아몬드를 돌고 들어오자 더그아웃에 있던 이숭용 SSG 감독은 꽃목걸이를 직접 걸어주며 축하했다. SSG 주장 추신수와 롯데 주장 전준우가 함께 축하 인사도 전했다.
프로 첫 해 홈런 1개에 그쳤지만 주전으로 본격 도약한 2006년부터 본격적인 홈런 레이스를 시작했다. 2006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기록한 뒤 올 시즌까지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등 꾸준히 홈런 행진을 이어왔다.
이 기간 동안 2016년(40홈런), 2017년(46홈런), 2021년(35홈런) 총 세 차례 홈런왕을 차지했다. 지난 해에도 29홈런을 때려 노시환(한화 이글스·31홈런)에 이어 2위(29홈런)를 차지했다.
최정은 앞서 2011년 9월 30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00홈런(역대 57번째)에 도달한 뒤 2016년 6월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00홈런(역대 23번째), 2018년 7월 8일 인천 한화전에서 300홈런(역대 11번째)을 달성했다.
대기록을 앞두고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17일 KIA와 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 윌 크로우의 공에 맞아 며칠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건강한 몸으로 다시 돌아와 기어코 468번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아울러 최정은 이날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이 역시 KBO리그 최장 기록이다. 이 부문 2위는 장종훈(1988∼2002년), 양준혁(1993∼2007년)이 보유한 15년 연속 홈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