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외교 시동 건 李대통령…불닭 신화 이을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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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K팝·드라마보다 핵심은 음식"
APEC 공식디저트 '부창제과'…21개국 정상 식탁에
K샤부샤부 브랜드 '강호연파' 美텍사스 진출
FG, 김희선 와인 라인업 확장…K푸드 차세대 주자로
  • 등록 2025-10-07 오전 10:39:26

    수정 2025-10-07 오전 10:39:26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를 앞두고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다. 이 대통령이 K푸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문화외교를 강조한 가운데 APEC 공식 디저트로 선정된 ‘부창제과’를 운영하는 청년기업 FG는 K푸드 외교의 선봉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이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모습. (사진=유튜브 갈무리)
7일 이 대통령은 전날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케이팝이나 드라마도 중요한데,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K푸드를 많이 수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다자 외교 무대 데뷔전인 APEC 정상 회의를 앞두고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국을 비롯해 21개국 각국 정상이 모이는 자리에서 한국의 자랑스러운 음식과 기업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K팝 소재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대헌)’의 글로벌 흥행이 K콘텐츠 열풍을 유통·소비재 시장으로 확산시키면서 K푸드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APEC 2025 코리아 공식 디저트 브랜드로 선정된 부창제과는 K푸드 디저트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부창제과는 1960년대 경주 지역 제과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로,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1억개를 돌파하며 불닭볶음면을 잇는 차세대 K푸드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이번 APEC 회의 기간 동안 21개국 정상과 3만여명의 글로벌 리더가 이 디저트를 맛보게 된다.

‘APEC 2025 코리아’ 공식 디저트 브랜드로 선정된 부창제과(사진=FG)
국내에서는 부산·대전 등에 이어 지난 2일 서울 롯데월드몰에 ‘부창제과’ 9호점을 열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했다. 9호점에는 개점 첫날부터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10호점은 부창제과의 뿌리인 경주에 문을 연다. FG는 이 매장을 ‘경주의 성심당’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 매장으로 조성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부창제과는 APEC 개최에 앞서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오는 15일부터 ‘K전통간식 시리즈’를 출시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호두정과, 우유니소금 단팥빵, 쑥앙버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K푸드를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이다. FG는 이를 통해 ‘디저트는 곧 문화’라는 브랜드 철학을 대중 유통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부창제과를 운영하는 이경원 FG 대표는 ‘외국인에게 먼저 웃자’는 슬로건으로 ‘스마일경주’ 캠페인을 이끌며 민간 차원의 문화외교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뮤지컬 배우 김준수, 방송인 탁재훈·박나래, 배우 이장우, 디자이너 이상봉,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가수 규현, 셰프 이연복 등 수백 명의 유명 인사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릴레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전국적인 캠페인으로 확산 중이다.

지난 2일 서울 롯데월드몰에 문을 연 ‘부창제과’ 9호점에 손님들이 줄 지어 서있다. (사진=FG)
K디저트 이어 K샤브샤브…韓시장 넘어 美시장 공략

FG는 K디저트에 이어 한국식 샤부샤부 브랜드 ‘강호연파’의 미국 진출로 글로벌 외식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오는 12월 미국 텍사스 캐롤턴 지역에 1호점을 열고, 김치 나초 바이트·가래떡 꿀 비네그리트·유부불고기 샤브샤브 등 현지형 K퓨전 메뉴를 선보인다. FG는 3년 내 미국 전역 20개 매장을 목표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 핵심 도시에 확장을 준비 중이다.

최근 FG는 배우 김희선과 협업한 프리미엄 와인 프로젝트로 K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4300억 매각 신화’로 알려진 글로벌 와인그룹 케이머스(Caymus) 창립자 조 와그너(Joe Wagner)의 아들과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출시 2시간 만에 전량 완판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FG는 지난해 한국방송공사(KBS)와 함께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는 프로젝트 ‘KBS 팝업상륙작전’을 기획·운영하며 글로벌 브랜드 유통 사업에도 나선 바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식음료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 K콘텐츠와 결합한 ‘체험형 팝업 유통 모델’을 선보이면서 K푸드와 글로벌 문화 교류를 잇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받았다.

이경원 FG대표는 “부창제과로 K디저트를 알리고 강호연파로 K샤부샤부를 세계 무대에 올리며 청년기업이 정부의 K푸드 외교에 힘을 보태 대한민국의 맛을 알리고 싶다”며 “불닭볶음면을 잇는 K푸드의 차세대 주자로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식 샤부샤부 브랜드 ‘강호연파’ 미국 텍사스 캐롤턴 1호점 외관 조감도와 ‘강호연파’ 미국 텍사스 캐롤턴 1호점이 입점할 예정인 복합 쇼핑몰 단지 전경. (사진=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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