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재완장관 "새 소비자물가통계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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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상품 기준 조사방식→다거래 중상품 기준으로 전환
돼지고기 국내산과 수입산 별도 산출..당분간 병행표기
미국발 금융위기 국내경제 제한적.."불안해할 이유가 업다"
  • 등록 2011-08-08 오전 8:24:00

    수정 2011-08-08 오전 9:54:07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정부가 현행 소비자 물가를 대체하는 새로운 소비자 물가 통계를 내놓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현행 소비자 물가 통계는 지수 자체가 아웃 오브데이트(out-of-date, 시대에 뒤 떨어진)된 측면이 있다"며 "소비 수요 등을 반영하는 새로운 소비자 물가 통계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가 새롭게 내놓을 소비자 물가 통계는 품목별 최고가 위주로 조사, 산출하는 현행 소비자 물가 통계 방식과는 달리 품목별로 소비가 가장 많은 가격대 상품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실례로 배추는 가장 비싼 상품(上品)이 소비자 물가 지수통계 기준으로 돼 있지만, 수요가 많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품(中品)을 기준으로 해 소비자 물가 지수통계를 산출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돼지고기 역시 가격이 비싼 국내산과 함께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도 별도로 조사,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물가를 인위적으로 낮춘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당분간 양 통계를 병행해 사용하고, 장기적으로 현행 물가 통계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최저가 낙찰제 확대 시행과 관련해, 현행 유명무실한 최고가치 낙찰제 활성화를 골자로 한 활성화 대책을 9월 중 내놓겠다고 밝혔으며, 인천공항 국민주 매각에 대해선 여당과 공감하고 있지만, 사전에 준비할 부분이 많아 조기 매각을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미국발 경제 불안과 관련해, "미국 경제가 연초에 기대했던 것보다 회복이 더디고 불확실성도 커진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금융시장 혼란은 심리적이고 과장된 측면이 크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각에선 `정부를 믿을 수 있겠느냐`라며 현재의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 경제는 재정이 건전하고 외환보유액이 충분한 데다 수출도 신흥국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로 다변화돼 있다. 이 정도 위기를 버틸 체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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