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금리 상승기에는 산업재에 관심을 보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최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 경제권에서 일제히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목격되고 있다”며 “금리의 상승기에는 산업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 선진국의 금리 상승은 통화정책과 관련된 변화의 조짐과 정치권 불확실성 완화 등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 기저에는 분명 인플레이션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는 주장이다.
금리 상승이 충격을 줬던 경우는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파적 정책 스탠스가 확인되었을 경우, 혹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 상황과 같이 레벨 자체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상승했을 경우 등이다. 하지만 현재 해당 지역의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는 일제히 상승 흐름을보이고 있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장기 금리 상승도 수반되고 있어 장단기 스프레드도 하방이 안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조 연구원은 “금리 상승의 순기능 중 하나가 투자사이클의 회복을 이끌어 낸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장기적인 흐름 상에서 보더라도 금리의 상승 방향으로 추세 전환은 투자 사이클의 회복과 함께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증시 입장에서도 금리 방향과 산업재 섹터의 상대 강도 사이에 의미 있는 관계가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