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스타 강사 조정식이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정식 측은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한다”고 강하게 이를 반박하고 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더 지켜봐야할 상황이다. 그러나 채널A 측은 조정식의 하차나 편집 없이 ‘티처스2’를 강행한다.
11일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조정식과 관련한 하차, 편집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조정식은 오는 13일 예정돼 있는 인터뷰에도 참석했다. 그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안을 통해 “최근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강사의 명예와 사회적 신뢰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엄정한 수사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상황. 이같은 입장 때문에 방송 활동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송 측의 태도는 아쉬운 상황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이 되고, 공신력을 쥐어주는 방송국의 TV 프로그램이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혐의를 받고 있는 출연자를 예정대로 출연시키는 것이 괜찮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티처스2’가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조금 더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도 더해진다. 이 프로그램은 기획의도처럼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교육의 효과도 지녔다. 그런 만큼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결정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무혐의임이 명백하다”는 조정식 측의 당당함과는 다르게 채널A 측은 대응마저 아쉬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예정된 인터뷰의 추가 신청을 받지 않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 등의 태도를 취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예정된 제작발표회를 전날 돌연 취소하기도 했다.
‘티처스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