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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흥국생명은 최근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던 한국도로공사와 올 시즌 상대전적도 3승 2패로 우위에 섰다.
21승 5패 승점 61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17승 8패 승점 53)과 승점 차를 8로 벌렸다.
반면 지난 3, 4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을 잇따라 꺾었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흥국생명을 상대로 3연승을 노렸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9승 17패 승점 26으로 순위는 여전히 6위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의 다양한 토스를 바탕으로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김연경이 13점을 올렸고 외국인선수 마르타 마네이코(등록명 마테이코)는 양 팀 최다 15점을 기록했다. 아닐리스 피치(12점·등록명 피치), 정윤주(10점), 김수지(8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흥국생명은 서브득점 6대3, 블로킹 3대0 등 전체적으로 한국도로공사를 압도했다. 팀 공격성공률도 56.97% 대 47.5%로 차이가 컸다.
남자부 경기에선 최하위(7위)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꺾고 올 시즌 두 번째 팀 연승을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인 원정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7-25)으로 눌렀다.
6승 20패 승점 23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6위 한국전력(9승 17패 승점 25)와 승점 차를 2로 줄이고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크리스티안 발자크(등록명 크리스) 대신 국내 공격수로 경기를 풀었다. 신호진(17점)과 김웅비(13점)가 나란히 좌우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블로커 박창성(10점)은 블로킹 5개, 박원빈(9점)은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가운데를 든든히 지켰다. OK저축은행은 블로킹 득점에서 14대8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일본인 세터 하마다 쇼타는 빠르고 현란한 토스로 국내 공격수들의 기를 살렸다.
삼성화재는 아시아쿼터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17점을 올렸지만 외국인선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은 11점에 공격성공률 34.78%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