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렌터카 업체 에이비스버짓그룹(CAR)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차량 회전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대규모 감가상각 비용이 발생하며 순손실이 확대됐고 이 영향으로 주가는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에 이비스주가는 전일대비 0.80% 하락한 89.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실적발표에 따라 시가외 거래에서 0.79% 추가하락하며 89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이비스버짓의 4분기 매출은 27억1000만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27억3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주당순이익(EPS)는 -55.66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02에 크게 못미치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는 차량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차량 교체 속도를 앞당기면서 23억달러 규모의 비현금 감가상각 비용이 발생했고, 여기에 추가로 1억8000만달러의 비현금 비용이 반영됐다.
또한 경영진 교체도 발표됐다. 조 페라로 CEO는 오는 6월 30일 사임하고 브라이언 CTO가 차기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