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GME)은 회사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했다.
25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게임스탑 주가는 전일대비 0.82% 하락한 25.4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6.41% 상승한 26.96달러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게임스탑은 이사회가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기업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해 주목받았던 전략을 따른 것이다.
회사는 이번 암호화폐 투자 외에도 4분기 실적호조를 공개했다. 순이익은 1억3130만달러로 전년동기 6310만달러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게임스탑은 최근 수년간 실적 부진에 시달려 왔으며 CEO 라이언 코언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비용 절감과 사업 구조 조정에 집중해 왔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그가 추진하는 새로운 전략 중 하나로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