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 휴전 속 분주한 中, 美 재계와 소통 확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경제 책사’ 허리펑, JP모건·씨티·칼라일 수장들 만나
中 외교부-美 국무부 전화 통화, 지속 소통키로 합의
“중국 시장 잠재력 있어” 외국 기업 투자 독려 나서
  • 등록 2025-05-25 오전 10:50:51

    수정 2025-05-25 오후 6:59:00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과 관세 전쟁을 잠시 멈춘 중국이 글로벌기업 대표들을 잇달아 만나며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의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외국계 자본들의 중국 투자를 독려하는 모습이다.

스콧 베센트(왼쪽)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역 회담을 위해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AFP)


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책사’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는 지난 23일 베이징에서 존 두건 씨티그룹 회장과 하비 슈위츠 칼라일그룹 최고경영자(CEO)를 각각 만났다.

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대외 개방과 외국인 투자 장려 의지를 강조하고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두건 회장은 “씨티그룹이 중국 시장 입지를 지속 강화할 것이며 중국과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증권, 선물, 금융 파생상품 등 새로운 사업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워츠 CEO도 중국과 협력 및 투자 확대 의지를 밝히고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고 GT는 전했다.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22일 목요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PIT) 초청으로 베이징을 찾아 허 부총리를 만났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의 위챗 계정인 위위안탄톈은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다이먼 CEO는 방문 동안 미국이 중국과 분리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다이먼 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중국 장기 투자자”라며 “무역 협상으로 인해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미국 정부가 중국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GT는 허 부총리와 재계 대표간 만남 외에도 많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하트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소장은 22일 열린 2025년 세계 무역투자촉진 정상회의 본회의에서 “중국은 현재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라며 “미국 기업들은 계속 중국 시장에 참여해 공급망, 제조업 기반, 소비자 기반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달 12일 스위스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과 관세 전쟁을 일단 보류했다. 이 사이 미국측과 지속 교류하며 소통을 확대하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보이면서 외국 기업들이 투자 유치 등을 적극 독려하는 것이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2일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및 주요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양측은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의 저우미 선임연구원은 GT와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의 긍정적 발언은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반영하며 중국 경제 잠재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라면서 “중국의 매력은 광활하고 안정적인 내수 시장, 개방성, 혁신 장려에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복 입고 李배웅, 누구?
  • 영부인의 한복
  • 곽재선 회장-오세훈
  • 걸그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