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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책사’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는 지난 23일 베이징에서 존 두건 씨티그룹 회장과 하비 슈위츠 칼라일그룹 최고경영자(CEO)를 각각 만났다.
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대외 개방과 외국인 투자 장려 의지를 강조하고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두건 회장은 “씨티그룹이 중국 시장 입지를 지속 강화할 것이며 중국과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증권, 선물, 금융 파생상품 등 새로운 사업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워츠 CEO도 중국과 협력 및 투자 확대 의지를 밝히고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고 GT는 전했다.
다이먼 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중국 장기 투자자”라며 “무역 협상으로 인해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미국 정부가 중국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GT는 허 부총리와 재계 대표간 만남 외에도 많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달 12일 스위스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과 관세 전쟁을 일단 보류했다. 이 사이 미국측과 지속 교류하며 소통을 확대하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보이면서 외국 기업들이 투자 유치 등을 적극 독려하는 것이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2일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및 주요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양측은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의 저우미 선임연구원은 GT와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의 긍정적 발언은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반영하며 중국 경제 잠재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라면서 “중국의 매력은 광활하고 안정적인 내수 시장, 개방성, 혁신 장려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