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외국인 순매수로 국내 증시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도 선방했다. 반면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해외 주식형펀드는 부진했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38% 상승했다.
한 주간 소형주가 2.11%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식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중소형주식펀드는 전주 대비 1.08%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한 주간 가장 우수한 수익을 올린 펀드는 ‘KRX Securities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로 전주 대비 4.27%의 성과를 올렸다. 이어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상장지수(주식)’펀드와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가 각각 전주 대비 4.17%, 3.67% 성과를 기록했다.
한 주간가장 부진했던 펀드는 ‘KRX Energy & Chemicals’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였다. 전주 대비 4.69% 하락했다. 화학업종이 1% 하락한 영향이다. 이에 ‘KOSPI 200 에너지화학’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 역시 4.60% 하락했다. 또 ‘미래에셋TIGER LG그룹+상장지수[주식]’, ‘마이트리플스타[주식]_ClassA’,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 등도 부진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65%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주식펀드가 마이너스(-)2.6%의 수익을 내면서 가장 부진했다. 중국 본토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브라질 주식펀드도 -1.66% 수익률로 성과가 좋지 않았다.
반대로 성과가 가장 뛰어났던 펀드는 러시아 주식펀드였다. 2.06%의 수익을 냈다. 국제유가 반등과 상품가격, 루블화 강세에 따른 영향이다. 일본 주식펀드도 1.86% 상승하면서 양호한 성과를 냈고, 유럽 주식펀드도 1.84% 올랐다.
섹터별로는 은, 동 등을 비롯한 기초소재 가격 급등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3.66%의 수익률로 해외펀드 중 최고성과를 기록했다. 유가 반등으로 에너지섹터펀드도 1.75%의 수익률을 냈다. 소비재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1.12%, 1.23% 상승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7%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87개 국내채권형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중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총 236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