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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정후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시작으로 선발 출전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은 대타로 나왔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활약으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75(255타수 70안타)를 유지했다. 1득점을 추가함으로써 시즌 득점은 41개로 늘었다.
이정후는 이날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했다. 센자텔라는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 시즌 10승 이상을 거둔 바 있는 베테랑 투수지만 최근에는 내리막길이 뚜렷하다.
하지만 이정후는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에서 센자텔라의 2구 째 88.5마일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콜로라도 중견수 브렌턴 도일이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공이 먼저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이정후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과 엘리엇 라모스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4-0으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초에는 1루수 앞 땅볼, 6회초에는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구원투수 후안 메히야에게 볼넷을 얻어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9회말 조던 벡의 장타성 타구를 중앙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인상적안 모습을 보여줬다.
콜로라도는 득점 찬스에서 샌프란시스코 3루수 케이시 슈밋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오를란도 아르시아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올 시즌 1할대 승률에 머물러있는 콜로라도는 최근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에게 당했던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4일부터 LA다저스와 올 시즌 첫 3연전울 치른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더 ‘절친’ 이정후와 김혜성(다저스)은 이번 3연전을 통해 MLB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