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던 마에하라 세이지 외상이 재일 한국인으로부터 정치 헌금을 받은 데 책임을 지고 6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했다.
 | ▲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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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하라 외무상은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 "외상이 외국인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나의 문제로 국회 심의를 정체시킬는 수는 없다"며 사퇴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 자민당은 마에하라 외무상이 교토에서 불고깃집을 경영하는 재일교포로부터 지난 2005년부터 4년간 매년 5만엔(610달러)를 기부 받았다고 폭로했다. 일본은 외국인들의 정치 헌금을 금지하고 있다.
차기 총리 `0순위`로 꼽히던 마에하라 외무상의 사임으로 간 나오토 총리 정권 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해 졌다. 예산안 집행에 필요한 관련법안 처리 또한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