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허리디스크, 수술 외에 치료방법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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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질병 발생률 2위 허리디스크 환자 해마다 증가세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척추 건강에 도움
  • 등록 2014-03-04 오전 8:49:29

    수정 2014-03-04 오전 8:49:29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척추 퇴행으로 인한 허리디스크 질환 환자들이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허리디스크 환자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 순위 2위를 차지했으며, 허리디스크로 입원한 환자가 총 18만 2360여명으로 폐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라 할만큼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따른 허리디스크 질환 환자도 앞으로 더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준석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원장
허리디스크는 ‘추간판탈출증’이라 불리는 질환으로, 척추 내 섬유륜이 파열돼 수핵의 일부 또는 전부가 정상적인 위치를 탈출하는 것이다. 이 탈출된 수핵이 척수의 경막이나 신경근을 압박해 통증을 발생시킨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30대 이후부터 추간판의 퇴행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중장년층이 되면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척추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 등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는 행동들도 허리디스크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허리-엉치-다리-발 순서로 당기고 저리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있을 때 아프고, 묵직한 느낌의 요통이 생기기도 한다. 재채기나 기침, 또는 배변 시 ‘억’하는 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누워서 쉬면 통증이 줄지만 활동하면 다시 아파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한 쪽씩 들었을 때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생기거나, 반대편에 비해 올릴 수 있는 각도가 낮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허리디스크 치료에 비수술적인 방법이 효과를 보이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치료법인 ‘페인 스크램블러 치료’는 비침습 치료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통증치료기다. 페인스크램블러 치료의 원리는 인위적으로 무통증 신호를 만든 뒤 이를 척추 통증 부위 주변 피부에 부착하고 비침습적인 전극을 일으켜 뇌에 전달하는 방법이다. 즉 통증 신호와 무통증 신호를 섞어 뇌에 전송함으로써, 뇌가 전혀 다른 신호로 인식하게 유도하고 그 결과 통증을 잊게 한다는 것이 주요 원리다.

페인 스크램블러 치료를 5~10회 가량(1회당 30~60분) 연속적으로 받는다면 통증 감소에 효과를 보일 수 있다. 특히 페인 스크램블러의 이러한 기능은 척추 뿐만 아니라 만성 신경병성 통증, 다루기 쉽지 않은 암성 통증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외에 수술 후 통증, 경부통, 요통, 좌골신경통, 방사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외상 후 급성 통증 등 모든 근골격계 통증에도 폭 넓게 적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신경성형술 치료법도 허리디스크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적요법이다. 신경성형술은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주위에 특수바늘(카테터)을 삽입하여 여러 가지 약물을 투입해 염증 및 통증을 개선시키는 치료법이다. 시술시간이 5분에서 10분 정도로 짧고, 흉터가 남지 않아 퇴원 즉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고령이가 고혈압 당뇨등 다른 합병증을 동반하고 있는 환자들도 부담없이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허리디스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척추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에는 의자 끝 부분에 엉덩이를 깊에 밀착시켜 일직선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신체 중심이 한 쪽으로 쏠려 척추와 다리의 불균형을 발생시킨다.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영은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허리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다. 또한 걷기 및 자전거 타기 운동도 척추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이다.손준석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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