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4일 중국 북경에서 ‘제8회 중국 성균한글백일장’이 치러졌다.(사진=성균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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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성균관대는 지난 14일 중국 북경에서 ‘제8회 중국 성균한글백일장’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백일장은 중국 50개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순수 한족 대학생 87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백일장에 앞서 산동성, 길림성, 상해시, 천진시 등 중국 각지에서 2000여명의 중국 학생들이 참여한 예선이 치러졌다. 이를 거쳐 선발된 87명의 본선 진출 대학생들은 ‘깨끗한 세상’이라는 글제로 대회를 치렀다.
이날 금상을 차지한 악원(23) 북경외국어대학교 학생은 “세상을 작은 세상과 큰 세상으로 나눠 비교했다”며 “작은 세상은 사람의 마음, 큰 세상은 사회를 의미하는 데 모든 사람들이 착한 마음을 가지고 다 같이 깨끗한 큰 세상을 만들었으면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간결하고 참신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처음 시작해 8년간 진행하고 있는 ‘성균한글백일장’은 중앙아시아 5개국, 몽골, 베트남 등에서도 실시되고 있다. 대회에서 금·은·동상 수상자는 성균관대 일반대학원에 입학하면 2년간 등록금 전액을 면제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