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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종교계에 따르면 BTJ는 ‘백 투 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의 약자다. 예루살렘에서 전파된 복음이 서진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2014년 경북 상주시 화서면에 처음 자리 잡고 선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1박2일간 교육을 진행한다.
상주 BTJ열방센터는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 일명 인터콥 선교회가 운영하는 기도와 수련 집합 시설이다. 상주시 화서면에 있는 센터는 2014년 ‘전문인 국제선교단’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졌다.
실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분당 샘물교회 피랍·피살 사건이 단적인 예다. 당시 인터콥이 해당 사건과 직간접 연관이 있었다는 게 종교계 안팎의 관측이다. 개신교계 일각에서는 인터콥이 2006년 아프간에서 연 평화축제가 탈레반을 자극해 샘물교회 피랍·피살 사건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이 같은 공격적인 선교행태 등으로 한국 세계 선교 협의회(KWMA(Korea World Mission Association)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고 주요 교단들은 인터콥과의 교류를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장로교의 한 교회 목사는 “공격적인 선교행태 등으로 한때 이단시비가 있어 일부 선교 교육단체에선 거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BTJ열방센터는 지난해 10월 방역당국의 눈을 피해 2500여명이 참가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11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 등에 협조하지 않은데 이어 12월에는 집합금지 안내문 훼손 등으로 상주시로부터 3차례 고발조치까지 당했고 지난 7일 낮 12시부터 코로나19 진정 때까지 일시 폐쇄 명령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837명(방문자 명단 2832명, 역학조사로 확인 5명)으로, 그 중 872명(30.7%)을 검사한 결과 154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45명이 부산, 인천, 대전, 광주 등 전국 8개 시·도의 21개 종교행사와 모임을 통해 최소 351명에게 추가 감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종교시설·모임의 방문자 등을 계속 추적 검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