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는 계열사 아닌데"…롯데그룹 "브랜드 훼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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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MBK파트너스에 매각
해킹사고로 롯데그룹 피해 커져
롯데카드에 강력 항의…신속한 조치 촉구
  • 등록 2025-09-21 오전 10:34:12

    수정 2025-09-21 오전 10:34:1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그룹이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 측에 유감을 뜻을 전달하고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2019년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뒤 사명만 ‘롯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롯데그룹 전체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종로 소재 롯데카드 본사.(사진=뉴스1)
롯데지주는 21일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가 그룹으로 번지고 있다”며 “며 ”현재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MBK파트너스로, 롯데그룹에 속한 계열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고객 오인으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롯데’ 브랜드를 사용 중이나, 롯데그룹과 무관한 회사란 게 롯데그룹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롯데는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후 금융·보험법 계열사 지분 보유가 불가능해지면서, 2019년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상당수 고객들은 아직도 롯데카드를 롯데그룹 계열사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해 롯데는 회복하기 어려운 유무형의 피해를 입고 있다.

롯데그룹은 유통·식품·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롯데를 믿고 이용한 고객들이 해킹 사고로 피해를 입었고, 롯데카드 고객 이탈이 늘어나게 되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롯데 사업장에서의 매출 감소도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롯데그룹은 “무엇보다 롯데카드를 롯데 계열사로 오인하는 고객들이 느끼는 신뢰 하락이 뼈아프다”며 “이러한 무형의 피해는 규모를 가늠하기도 또 회복하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가 롯데그룹 임직원 전용 카드 발급 업무도 담당하고 있는데, 이번 사고로 임직원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됐다는 점도 롯데그룹 입장에선 중대한 문제다.

롯데는 이번 사태로 인한 ‘롯데’ 브랜드 가치 훼손, 고객 신뢰도 하락 등 중대한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롯데카드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롯데카드는 지난 18일 ‘롯데카드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대표이사 사과’ 제목의 공문을 롯데그룹에 보내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롯데카드는 대표이사 명의로 보낸 공문에서 “롯데그룹과 임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롯데카드 대표이사로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롯데그룹의 소중한 고객 분들에게 불편과 염려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롯데 브랜드를 믿고 이용한 고객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고객보호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하루빨리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롯데 사업장에서의 혼란 상황에 대해서는 “사고로 인한 혼잡이 종료될 때까지 대표이사로서 끝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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