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연간 실적 하향에 목표가↓… 고배당 매력적-한국

  • 등록 2019-08-20 오전 7:42:38

    수정 2019-08-20 오전 7:42:38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현대중공업지주(267250)의 목표주가를 48만4000원에서 40만원으로 17.4%(8만4000원) 하향 조정했다. 연간 실적이 예상 대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을 반영했단 설명이다. 다만 고배당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 하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오일뱅크의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3% 감소한 6263억원, 순이익은 12.2% 줄어든 3531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유가가 급락함에 따라 연간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3분기로 접어들며 아시아 스팟 정제마진 평균은 전분기 대비 80% 확대됐고 내년에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 유가만 안정된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특히 연간 배당수익률이 5.9% 수준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전년 수준의 주당배당금 1만8500원을 재차 약속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지주는 3분기 중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매각해서 약 1조원 이상의 현금 유입될 전망인데, 이를 바탕으로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므로 최소 기준인 배당재원 2705억원(주당배당금 1만8500원 기준) 확보에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는 아람코, 현대중공업지주 그리고 오너 일가를 위해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며 “현대오일뱅크 배당성향 50%를 적용하면 현대중공업지주에 귀속되는 세전 배당금은 4357억원 수준으로 현대중공업지주의 배당금 마련에 큰 문제가 없다”고 짚었다.

윤 연구원은 이어 “정유 업황 부진 우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합병 노이즈로 현대중공업지주의 주가는 상장 이후 최저가 수준에 근접했지만 지나치게 낮다”며 “앞서 주가 변동에 영향을 미친 이슈들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현대중공업지주가 올해와 내년에도 배당수익률 5.9%를 감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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