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트럭시위를 준비한 직원들은 전일 오후 트럭시위의 목적과 일정 등을 공개했다. 이들은 이번 트럭시위를 통해 “지난 몇년간 부족한 현장 인력으로 회사를 운영해오며 파트너들이 소모품 취급당한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음을 인정하고 더 나아가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개선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리유저블컵 이벤트, 급여인상 요구, 본사의 실태 고발은 트럭시위의 주목적이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트럭시위는 7일과 8일 현수막을 건 트럭이 강남과 강북일대를 순회하며 진행하게 된다. 7일 강북에서는 10시 마포구 YTN 본사 앞에서 출발해 상암동과 홍대입구역 등을 지나 스타벅스 이대R점(스타벅스 1호점)등을 순회한다. 또 다른 트럭은 강남역, 역삼역, 삼성역 주변을 순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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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회사의 모든 리더십과 유관부서가 정책이나 의사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는 ‘파트너’였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라도, 그 동안의 노력이 부족했다면 그 또한 대표이사로서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성장의 뒤안길에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자성하고 다시 한번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할 예정”이라며 “파트너 여러분들이 건의하신 사항에 대해서 행복협의회와 함께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실시한 공유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5일 오후 매장 직원 대표 10명과 본사 임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잦은 프로모션 제품 출시, 인력 부족, 임금 개선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이 전달됐다. 사측은 7일까지 개선 검토 계획을 공유하고 이달 셋째주까지는 주요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