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보물' 송승기 발견...LG, 개막 5연승보다 더 큰 기쁨

  • 등록 2025-03-27 오후 9:19:09

    수정 2025-03-27 오후 9:23:2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새로운 보물을 발견했다. 주인공은 프로 5년 차 좌완투수 송승기다.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 경기. 7회초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송승기는 이날 7이닝 무실점 1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 경기. 7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밝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승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삼진 5개를 빼앗으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송승기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2-1로 누르고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개막 후 잠실구장에서 치른 5경기에 모두 매진을 이뤘다.

이날 송승기는 최고 150km에 이르는 빠른공과 주무기 포크볼, 체인지업을 앞세워 한화 타자들의 배트를 헛돌게 만들었다. 7이닝을 던지면서 투구수가 94개 밖에 안될 정도로 투구 운영이 완벽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채 0-0 동점 상황에서 구원투수와 교체돼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LG는 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뽑아 값진 승리를 챙겼다. 8회에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두 번째 투수 박명근이 구원승을 따냈다.

송승기는 안정적인 제구에 공을 뒤에서 최대한 숨겼다가 나오는 투구폼으로 상대 타자에 혼란을 줬다. 한화 타자들은 생소한 구질과 스타일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이날 송승기는 직구 50개, 커브 8개, 슬라이더 8개, 체인지업 14개, 포크볼 14개를 던졌다.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에 지명된 송승기는 그동안 1군 경기에 8차례만 구원 등판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야구인생이 바뀌었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11승 4패, 탈삼진 121개,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하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관왕을 차지했다.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도 전에 송승기를 5선발로 낙점했다. 그만큼 지난해 퓨처스리그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그래도 반신반의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송승기에 대해 “3점을 줄때까지 마운드에 두겠다”며 “오늘은 중간 테스트”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의 걱정은 기우였다. 입단 5년 만에 처음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 송승기는 인상적인 호투로 LG 선발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향후 임시 선발이 아난 붙박이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 발판을 마련했다.

새로운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막전을 앞둔 한화는 잠실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다. 5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둔 뒤 4연패 늪에 빠졌다.

그래도 부상을 털고 반 년 만에 선발 마운드에 복귀한 문동주가 최고 구속 158㎞를 찍으며 5이닝 동안 무사사구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은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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