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현대중공업은 2분기 영업손실이 1조 10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역대 최대 적자규모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손실 375억원 보다 크게 악화된 수치다.
매출액은 12조81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616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순손실 규모 역시 951억원이었던 시장 예상치와 괴리가 컸다.
동양증권은 이날 현대중공업에 대해 문제가 발생한 해양·플랜트부문의 이익이 회복할지 불투명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손실이 적자 전환한 1조1087억원으로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로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며 “조선, 해양, 플랜트 등 주요 3개 사업부에서 47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조선사업부의 이익이 개선되더라도 해양·플랜트부문의 실적이 회복할지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KDB대우증권도 이날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6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낮췄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2규모 부진한 성적을 보였고 향후 예상 수익도 하향되는 등 자산가치와 수익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실현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저가성 수주 물량의 비중이 증가하고 공기 지연 등으로 매출액이 감소하며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 불확실성이 2분기 이후 크게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며 8월 이후 수주 회복기에 경쟁 우위를 유지할 것을 고려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매수를 권한다”고 언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는 돼야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내놓지 않은 채 투자의견 중립만 제시했다.
그는 “해양 프로젝트의 잦은 설계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과 주요 저수익 플랜트 현장인 ‘제다’와 ‘슈케이크’의 완공이 2017, 2018년이라는 점에서 흑자전환 시기를 가늠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며 “좋은 물량을 수주함으로써 제품 믹스가 개선돼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시황에서는 그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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