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금메달은 이렇게 따는거다' 실력으로 이겨낸 황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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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02-09 오후 10:45:26

    수정 2022-02-09 오후 10:46:49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금메달은 이렇께 따는 것이었다. 억울함과 분함을 이겨내고 압박감을 실력으로 극복했다.

황대헌(강원도청)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09초2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황대헌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완벽한 금메달이었다. 어떠한 논란이나 반칙도 없었다. 레이스 중반에 선두로 나선뒤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레이스가 끝난 뒤 비디오 판독도 없었다.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펼친 선수들도 경기가 끝나자마자 황대헌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황대헌에게 이날 남자 1500m 경기는 쉽지 않았다. 황대헌은 이틀전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억울한 실격 판정을 당했다. 고개를 숙인 채 인터뷰 조차 거부할 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황대헌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고 부담을 이겨냈다. 어느 나라처럼 논란이 가득한 금메달이 아니었다. 모두가 축하해주고, 모두가 인정할만한 레이스였다.

황대헌은 전날 훈련을 마친 뒤 극심한 편파 판정에 어떻게 대비할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황대헌은 “여기에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 말할 수 없다”면서 “비밀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별한 비밀은 없었다. 황대헌이 말한 비밀은 다름아닌 실력이었다.

이번 금메달로 황대헌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의 아쉬움도 날렸다. 평창 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대헌은 베이징에서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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