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푸틴 “엉뚱한 사람들에 수여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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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계획 이뤄지면 역사적 순간”
  • 등록 2025-10-11 오전 11:57:08

    수정 2025-10-11 오전 11:57:0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노벨위원회의 신뢰성이 훼손된 상태”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노벨위원회가 평화를 위해 아무런 일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평화상을 수여한 사례들이 있다”며 “이런 결정으로 그들은 이 상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누가 노벨상을 받을지는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벨위원회는 2021년과 2022년 평화상 수상자로 러시아 정부를 비판한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 시민단체 메모리알을 각각 선정한 바 있다. 올해 수상자인 마차도가 맞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인 지도자로 지난 5월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도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면서 “중동 내 상황이 최고의 예시다. 도널드가 계획하고 말하고 노력하는 모든 것이 이뤄지면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처음부터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 계획을 지지한다고 말했다”며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와 아랍 친구들, 특히 팔레스타인과 사이에는 깊은 신뢰가 있다”며 “신뢰 수준을 고려할 때 우리는 가자지구 분쟁 해결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기꺼이 동참하겠다”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합의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말하고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참여가 중요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지난 10일 106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마차도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마차도가 베네수엘라 국민의 권리를 위해 헌신하고 현 독재 체제를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행사에서 노벨상 관련 질문에 “정말 많은 일을 했기 때문에 노벨위원회가 나를 선정했어야 한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있긴 하지만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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