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쇠고기 공장 425곳 수출 허가 갱신…교역 재개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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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속 만료됐던 자격 5년 연장
트럼프·시진핑 회담 맞물려 관계 완화 기대
미국산 쇠고기 대중 수출 작년 67% 급감
  • 등록 2026-05-16 오전 4:30:03

    수정 2026-05-16 오전 4:30:03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이 미국 쇠고기 가공공장 425곳에 대한 수출 자격을 갱신하면서 양국 간 쇠고기 교역이 본격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AFP)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미국 쇠고기 공장 425곳에 대해 5년짜리 수출 등록 자격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들 시설은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지난해 수출 허가가 만료된 상태였다.

중국은 또 자국 식품수입업체 등록 시스템에 미국 업체 77곳을 추가 등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중국 정부가 수백 개 미국 쇠고기 공장에 대한 수입 허가를 갱신했다고 보도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 쇠고기 공장의 수출 등록을 재승인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무역 긴장이 일부 완화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댄 할스트롬 미국육류수출협회 회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 정부로부터 추가 세부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제한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현재 38개 쇠고기 시설은 여전히 수출 정지 상태다. 이 가운데 25곳은 자격 갱신은 이뤄졌지만 실제 수출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쇠고기 및 관련 제품 수출은 2025년 67%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쇠고기 수출도 전년 대비 12% 줄었다.

미국의 대중 쇠고기 수출 품목은 미국 내 소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부위가 많아 수출이 회복될 경우 미국 육가공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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