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의 최용수 감독(오른쪽)과 공격수 데얀(왼쪽), 사진=FC서울 제공 |
|
[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서울의 최용수(39) 감독과 공격수 데얀(31.몬테네그로)이 포항전 고명진 부상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최용수 감독과 데얀은 18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7일 포항전에서 팀의 주축 미드필더인 고명진이 다친 것에 대해 몹시 안타까워했다.
고명진은 지난 17일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6라운드 경기에서 갈비뼈 2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고명진은 경기종료 직전 골키퍼의 찬 공을 따내기 위해 포항의 신형민과 공중 경합을 벌였다. 이때 주장 신형민의 무릎이 고명진의 등을 때린 것. 결국 고명진은 2달 간 경기에 뛸 수 없는 신세가 됐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현장을 보고, 영상도 봤다. 고의적으로 위험한 플레이를 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홍정호(제주)도 올림픽대표에도 발탁되면서 한국 축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가 부상을 당했다. 이기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플레이는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옆에 있던 데얀도 끊임없이 최용수 감독을 거들었다. 데얀은 "심판들이 이번 수원전에 동작을 잘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데얀은 수원과의 경기를 앞두고 페어플레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라이벌전인 만큼 자칫 부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데얀은 "페어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이번 경기의 중요도는 높다. 서로가 쓸데없는 파울을 자제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한국에서 프로축구는 1위 스포츠가 아니다. 좋은 모습으로 관객을 이끌어야 할 시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