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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이 한창이다. 특별한 겨울 여행을 계획한다면 스키장을 추천한다. 겨울 스포츠의 정점인 스키와 스노보드, 눈썰매까지 즐길 수 있어서다. 여기에 따뜻한 물놀이와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 피곤함을 풀어줄 스파,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은 숙박시설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 레저는 물론 휴식과 재미까지 갖춘 복합레저휴양시설인 셈이다. 올 겨울 눈여겨볼 만한 대표 스키장 3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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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C가 인정한 ‘알펜시아리조트’
강원도 평창 대관령의 알펜시아 리조트. 스파와 스키, 썰매장에 영화까지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스키장이다. 거리도 생각보다 가깝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제2영동고속도로와 고속철도(KTS) 등이 들어섰다. KTX를 이용한다면 서울 청량리역에서 진부(오대산)역까지 70분 걸린다. 유료 셔틀버스도 운영 중이다. 수도권과 대전, 청주, 부산, 울산, 포항에서 각각 출발한다.
최정상급의 객실도 갖췄다. 총 871실 규모. 5성급 호텔의 인터컨티넨탈(284실)과 홀리데이 인 리조트(214실), ‘홀리데이 인&스위트’(419실) 등이 있다. 올림픽 당시 IOC 위원들과 각 국가 관계자, 기자단이 사용했다. 이미 검증이 끝났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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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은 안전하고 편리하다. 일단 슬로프가 넓고 완만해 안전하다. 리프트 전 좌석에는 추락 방지 장치 ‘유블럭’(U Block)을 설치했다. 특히 급경사면에는 펜스와 그물을 이중 설치해 이탈 위험도 ‘확’ 줄였다. 운영 시간도 늘렸다. 정설 시간을 2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줄였다. 오후권이 30분 늘었다는 말이다. 토요일 야간 운영 시간도 오후 10시에서 밤 12시까지 연장했다.
리프트 요금은 지난해와 같다. 야간권은 강원도 주요 스키장보다 무려 20~30% 싸다. 물론 더 싸게 즐길 수 있는 비법도 있다. 특정 카드 이용 시 35%까지 싸다. 특정 요일에는 ‘1+1’ 혜택도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쥐띠’ 방문객과 생일자에게는 50% 적용한다. 동반 2인까지는 40% 할인은 ‘덤’이다. 고속철도 이용 고객은 영수증 ‘필참’이다. 강릉, 평창, 진부역 이용객은 동반 4인까지 리프트권과 오션 700워터파크 입장권을 40% 할인한다. 객실 투숙객에게는 언제나 30% 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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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가깝지만, 있을 건 다 있다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리조트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수도권 최대 스키장이다. 경강선 곤지암역을 비롯해 자동차로 강남에서 40분, 경기도와 수도권, 충청권에서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여기에 서울 잠실과 경강선 곤지암역에서 무료 셔틀버스까지 운영한다. 야간 스키를 즐기려는 직장인과 시간 낭비를 줄기고 싶은 가족 단위 스키어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이유다.
슬로프도 다양하다. 40만3927㎡의 슬로프 면적에 표고차 330m, 총 연장 6.8㎞에 달한다. 최장 코스는 1.8㎞다. 특히 100m의 9개면 광폭 슬로프가 있다. 스키어와 보더들이 자신의 수준과 취향에 맞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초고속 리프트까지 갖췄다. 시간당 1만 5000명을 정상까지 이동시킬 수 있다. 야간에는 ‘낮’처럼 밝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1500여개의 최신 플라즈마 조명 시스템이 스키장을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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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편의성은 최고 수준이다. 세계 최초로 시행한 슬로프 정원제를 도입했다. 동시간대 최대 7000명까지 한정했다. 최근 눈썰매장에도 혼잡시간대에 정원제를 도입했다. 올해는 시간제 리프트권 5종도 새로 선보였다. 스키장 도착시간과 상관없이 스키 이용시간을 계획해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온라인 예매제와 렌털 이원화 시스템도 곤지암만의 대표적인 고객 편의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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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스키나 탈까 ‘엘리시안강촌리조트’
퇴근 후에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싶다면.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강촌리조트가 부담없다.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스키장이기 때문이다. 경춘선 백양리역에서 내리면 바로 스키장이다. 서울 도심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24시간 운영하는 야간스키와 새벽 2시(주말에는 새벽 4시)까지 운영하는 심야스키도 직장인들의 발길을 이끈다.
스키를 배우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스키 국가대표 출신 학교장과 전문 코치진이 직접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리조트 도착과 동시에 스키, 의류 대여, 강습, 식사까지 담당 강사가 직접 도와주는 밀착 풀 케어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아이와 함께 교감하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가르쳐주는 전문 강사들이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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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올해는 먹거리를 대폭 늘렸다. 레스토랑 ‘정담고’에서 ‘한방 굴 보쌈’을 새로 내놨다. 최근 정통 일본식 이자카야 전문점 ‘고코로’도 문을 열었다. 생선회 모둠, 해산물 맑은탕 등이 대표 메뉴다. 스노우가든에서는 ‘짜궈세트’(짜장면+꿔바로우)가 인기 메뉴다. 알프스하우스에서는 치킨 카레 덮밥과 어묵을 선보인다.
15주년을 맞은 렌탈샵 ‘비젼스키샵’은 최근 리모델링했다. 피팅룸은 여유롭고, 남녀 화장실은 분리했다. 여기에 미니카페까지 고객 편의 공간활용에 힘썼다. 유럽 점유율 1위인 ‘나이트로 보드’도 구비했다. 유명 스키·보드 브랜드인 노르디카, 블리자드, 빅토리아, 마커 등의 ‘신상’도 대거 준비했다. 렌털은 물론 구매도 가능하다.
크리스마스(25일)에는 찾아가는 산타 이벤트 이벤트, 31일에는 카운트다운과 횃불 스키 행사로 연말 축제 분위기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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