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변동성에 강달러까지…11월 초까지 경계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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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보고서
코스피, 2~3월·9~10월에 변동성 확대 경향
"11~12월 주식투자에 적기…외환·채권시장 안정성 봐야"
  • 등록 2023-10-04 오전 7:45:14

    수정 2023-10-04 오전 7:45:1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강달러가 이어지는 가운데 9~10월은 전통적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계절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신 변동성이 줄어드는 11~12월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확인한 후 주식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4일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통상 10월은 계절적으로 헷지펀드 북클로징(장부 마감), 과세회피용 청산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강달러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11월 초까지는 경계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진 추석 연휴기간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 하원에서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이 가결되어 연방정부 폐쇄(셧다운)를 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채권과 외환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7%까지 치솟았고, 차액결제선물환(NDF)원·달러 환율은 1360원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킹 달러의 재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는 “올해도 11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고 11월 중순까지 새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셧다운을 면할 수 있다”면서 “계절성을 무시하긴 어렵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의 선제적 안정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한국 변동성지수인 ‘V-코스피(KOSPI)’의 경우 2~3월과 9~10월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박 연구원은 “2~3월의 경우 △설 연휴 전후로 대형 기관들의 자금 집행에 공백이 생기기도 하고 △중국은 춘절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공장 가동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2월은 수급 상으로도 경제지표 상으로도 모멘텀 없는 공백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9~10월의 경우 △추석연휴 전후 자금 수요 뿐만이 아니라 △ 연말을 앞두고 일부 펀드들의 포지션 청산으로 주도주들 시세에 변화가 생기기도 하고 △대주주들이 양도차익과세 회피를 위해 일부 물량을 조절하거나 매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도 9월 수익률은 코스피(-3.57%)와 코스닥(-9.41%) 모두 좋지 않았다.

그는 “통상 변동성이 하락할 땐 주가가 상승하지만 변동성이 올라갈 땐 주가 조정이 나타나기 때문에 ‘4월부터 7월’, ‘11월부터 12월’이 주식이 가장 좋은 시기인 셈”이라며 “잠시 휴지기를 갖고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의 선제적 안정 이후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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