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의 ‘드론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드론 본체, 부품(GPS·배터리 등), 솔루션 분야의 국내 기업 11개사가 참가해 미국 주정부, 관련 기관, 현지 유력 기업들과의 상담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엑스포넨셜은 국제무인운송시스템협회(AUVSI)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무인이동체 전문 전시회로 매년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60개국, 750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드론·군용 무인기·자율주행 시스템 등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장으로 운영됐다. 전시회는 부스 전시 외에도 기술 컨퍼런스, 패널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간 협력과 정보 교류의 기회를 제공했다.
미국 드론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21억달러로 최근 수요 증가에 따라 2028년까지 연평균 9.2% 성장해 17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드론을 포함한 무인이동체 분야 연구개발(R&D)과 실증 사업에 40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며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한 규제·정책도 마련 중이다.
특히 최근 미국 의회는 자국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드론 수입을 제한하는 법안(안보드론법 및 중국 드론 대응법)을 연이어 발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3년 85%에 달하던 중국산 수입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30% 이하로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베트남, 스위스 등 제3국으로부터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 드론 기업들에도 미국 시장 진출의 문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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