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과 합병 시너지 기대 힘들어-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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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09-17 오전 8:08:23

    수정 2015-09-17 오전 8:08:2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17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삼성중공업(010140)과 합병 가능성에 대해 현재 유가 수준에서는 단기간 신규수주 등 시너지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우세해 단기 주가에는 중립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새로 제시하지 않았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15일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의 인터뷰로 합병 재추진 가능성이 부각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18.6% 급등했다”며 “회사는 재추진 시기에 대해서는 당장은 아니고 지난해 9월 합병 추진 실패 당시에도 향후 재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어놨던 상황이어서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박 사장은 전날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어링 사이의 시너지 고려 시 장기적으로 한 회사가 되는 것이 맞다”고 언급해 합병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9월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을 결정했지만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의 반대매수청구권 과다 청구로 11월 19일 합병계약을 해제한 바 있다.

윤 연구원은 이번 합병 추진과 지난해 차이에 대해 저조한 신규수주와 문제성 프로젝트의 추가 공기지연, 인력 감축을 통한 판관비율 감소, 소폭 개선된 재무비율을 꼽았다.

그는 “상반기까지 삼성엔지니어링 신규수주는 2조2000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의 31% 수준이고 3분기 들어 크게 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표 문제성 프로젝트인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프로젝트는 10월 종료되고 CBDC는 내년 1분기 초 완공이 목표여서 4분기까지는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 충당금 리스크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고 인력은 같은 기간 7.4% 줄어 향후 판관비 효율화가 예상된다”며 “부채비율은 상반기말 기준 492%, 순차입금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번 합병 이슈가 지난해 9월 합병 추진 때보다는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게 삼성증권 판단이다.

그는 “삼성중공업과 합병을 통해 수주잔고와 인력 공유를 통한 효율성 향상과 신규수주의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삼성중공업도 유가하락에 따른 해양구조물 등 수요가 부진하고 향후 수주잔고 부족 등으로 유휴 생산능력의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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