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연합 "조원태, 리베이트 의혹 개입 의심…즉각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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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2010~2013년 대한항공에 리베이트 지급
"조원태, 2011년 에어버스 항공기 구매 직접 참여"
대한항공 "리베이트 약속 시점과 조 회장 입사시점 틀려"
  • 등록 2020-03-07 오전 9:37:01

    수정 2020-03-07 오전 9:37:01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 반도건설로 구성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이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제기’와 관련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즉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연합은 6일 ‘대한항공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한 한진칼 주주연합 2차 성명서’를 내고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조 회장을 포함해 이 사건의 핵심에 있었던 임원들은 현 직책에서 즉시 물러나야 한다”며 “동시에 한진칼의 새로운 이사 후보에서 분명히 제외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연합은 이날 에어버스가 지난 1월 29일 프랑스 고등법원 판결문 중 대한항공 관련한 부분도 함께 공개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대한항공에 항공기 구매를 도입을 대가로 세 차례 동안 최소 1450만달러(약 170억원)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세 번째 리베이트인 600만달러는 대한항공의 고위 임원이 개인적으로 관련된 한국과 미국의 교육기관 연구 프로젝트에 지급됐다.

주주연합은 이같은 리베이트 조 회장이 개입됐다고 보고 있다. 에어버스가 리베이트 지급을 약속한 것은 1996~2000년이지만, 실제 지급은 2010~2013년 동안 각기 다른 방법으로 지급됐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여객사업본부장 겸 경영전략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리베이트 관련 업무 전반에 개입할 수 있는 지위였다는 것이다.

주주연합은 “2011년부터는 조 회장이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의 직책으로서 에어버스 항공기 구매에 직접 참여했다”며 “거액의 리베이트 수수의 구체적인 실행이 조 회장 몰래 이뤄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주주연합은 “에어버스로부터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관계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리베이트 의혹은)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사안”이라고 부인한 상태다. 아울러 조 회장의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조 회장의 한진그룹 입사시점과 리베이트 지급 약속 시점은 큰 차이가 있다”며 “리베이트 지급을 약속한 1996년부터 2000년까지에는 조 회장이 한진그룹에 몸을 담기 전”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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