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에…영국,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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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3개월 만에 금리 인하 결정
"추가 인하, 점진적·신중하게 접근"
올해 성장률 0.75% 예상…종전 대비 절반
  • 등록 2025-02-07 오전 6:38:40

    수정 2025-02-07 오전 6:38:4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4.50%로 0.25%포인트 낮췄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 청사.(사진=로이터)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연 4.75%인 기준금리를 연 4.50%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는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3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2023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란은행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는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이날 BOE 통화정책위원 9명 중 7명이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고, 2명은 0.50%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영국 경제와 글로벌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인하에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영국 경제가 직면한 침체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란은행은 이날 올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1.5%의 절반 수준이다.

영란은행은 내년 실업률이 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제시한 예상치 4.3% 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이날 영란은행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올해 인플레이션이 3.7%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예측보다 1%포인트 높은 수치다. 내년에는 약 2.5%, 2027년에는 2%로 봤다.

한편 베일리 총재는 미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영국에 직접적으로 보편 관세를 부과하지 않더라도 영국은 미국 관세 조치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은 무역 상대국이 어떻게 대응하고 무역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 또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를 발표했으나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관세 부과 계획이 일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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