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전후 80주년 메시지에…정부 “과거 직시 언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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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직시와 역사로부터 배우는 중요성” 강조
기존 담화 반복 언급은 없어…한국·중국 직접 언급도 제외
자민당 보수파, 추가 메시지 불필요 주장
  • 등록 2025-10-11 오후 1:28:41

    수정 2025-10-11 오후 1:28:41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전후 80년을 맞아 개인 명의로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에 정부는 11일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성실함’,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의 중요성’ 등을 언급한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유엔 총회 및 방한 계기에도 ‘일본이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성실함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번 메시지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지도자들이 과거 역사를 직시하며 국가 간, 국민 간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 협력에 바람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메시지에서 “전후 50년, 60년, 70년 총리 담화를 바탕으로 역사 인식은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며 “지난 제2차 세계대전의 반성과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길 것을 맹세했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성실함, 다른 사람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이는 관용, 건전하고 강인한 민주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본이 역사를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존 담화에서 나왔던 식민지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는 거듭 언급하지 않았고, 한국과 중국 등 인접 국가에 대한 언급도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집권 자민당 보수파는 2015년 아베 담화로 역사 문제는 마무리됐으며, 추가 담화나 메시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해 이시바 총리를 압박해왔다. 특히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신임 총재는 지난달 25일 “전후 70년 담화는 미래 지향적이고 최고였다”며 “그 이상 메시지는 필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 금정구 시립공원묘지에서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의인’ 이수현 씨 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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