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적분할 가능성에 주목-하나

  • 등록 2017-12-12 오전 7:41:26

    수정 2017-12-12 오전 7:41:2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인적 분할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인적분할·배당증대 등 호재가 많다”며 “5G 조기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SK하이닉스 배당금 증가에 따른 SKT 배당금 증가 기대감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SK 그룹 연말 인사를 바탕으로 판단 할 때 내년 상반기엔 SKT 인적 분할 작업이 본격화될 공산이 크다”며 “내년엔 단통법 도입보다 파괴력이 큰 리베이트 분리공시 또는 단말기완전자급제 도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 회사측에서 SK플래닛 매각 부인과 동시에 강한 육성 의지를 피력했지만 SK플래닛 영업 적자 폭 축소와 함께 지분 매각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기존 스탠스에는 여전이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특히 이번 SK그룹 인사는 SKT 인적분할 염두에 둔 조치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SK그룹이 전주 연말 인사를 통해 SKT 박정호 사장을 연임시키는 동시에 수펙스 ICT 위원장으로 발령을 냈다”며 “이에 따라 SKT 박정호 사장 2기 에는 SKT 인적분할을 통해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SKT는 올해 상반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주들이 원한다면 주주가치 증대 차원에서 인적 분할을 검토할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며 “반면 SK와의 합병은 단기간에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거 언급한 바 있다. 결국 주주들이 원하면 하고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 다는 경영진의 메시지다”고 설명했다. 주총 통과도 문제겠지만 규제 산업인 관계로 노이즈 발생 시 국회·정부에서 상당한 압력 행사에 시달릴 수 있고 심지에 대주주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어 주주가 반대하는 안을 SKT가 추진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희박하다는 것이다.

이어 “5G 기대감 상승으로 향후 SKT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가정하면 SK의 SKT 중간지주 지분율이 60%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SK와 SKT 중간 지주를 반드시 합병할 이유도 많지 않다”며 “SKT 중간 지주회사 설립만으로도 SK로의 배당 유입분 증대, 지주사·중간지주사의 M&A 활성화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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