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300야드, 평균 거리 370야드까지...장타쇼 벌어진 멕시코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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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9-02-22 오후 5:04:21

    수정 2019-02-22 오후 5:04:21

로리 매킬로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평균 드라이버 거리 로리 매킬로이 335.5야드, 버바 왓슨 370야드,’

22일(한국시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25만 달러) 1라운드가 열린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골프장(파71). 이번 대회 첫날부터 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등 각 투어를 대표해 출전한 72명의 선수가 파3를 제외한 14개 홀에서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화끈한 장타쇼를 선보였다.

선수들이 손쉽게 300야드를 보낼 수 있는 이유는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차풀테펙 골프장이 해발 2371m의 자리했기 때문이다. 고지대는 평지보다 공기 저항이 적어 일반적으로 평균 15% 이상 멀리 날아간다.

대회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상위 10명 모두 평균 드라이버 거리 300야드 이상을 기록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평균 드라이버 거리 335.5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앞세워 코스를 완벽하게 요리하며 8언더파 63타를 완성했다. 매킬로이는 305야드로 구성된 1번홀(파4)에서는 2번 아이언으로 홀 옆 약 1.8m 거리에 붙인 뒤 이글을 낚아채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단독 2위에 자리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드라이버를 많이 잡지 않고도 7언더파 64타를 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2017년 이 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존슨은 이날 페어웨이가 좁은 홀에서는 드라이버를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우드나 아이언으로 페어웨이를 지킨 뒤 승부를 거는 안정적인 전략을 구사했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최장 드라이버 거리 401야드를 기록한 존슨은 10번홀과 383야드 거리의 11번홀(파4)에서는 원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잡는 전략을 구사하기도 했다.

버바 왓슨(미국)은 평균 드라이버 거리 370야드, 최장 드라이버 거리 392야드를 기록했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준 왓슨은 1라운드를 무난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왓슨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슈방카 샤르마(인도) 등과 공동 19위에 올랐다.

그러나 거리를 많이 보낸 선수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아니다.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평균 드라이버 거리 335야드, 최장 드라이버 거리 368야드를 보냈지만 8오버파 79타를 적어냈다.

미켈슨의 부진한 결정적인 이유는 핀을 공략할 때 거리를 정확하게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거리 증가 효과가 아이언과 웨지에서도 나타나면서 거리 계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안병훈(28)과 박상현(36)도 거리 맞추기에 실패하며 무너졌다. 안병훈은 6오버파 77타, 박상현은 9오버파 80타로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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