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국영통신 MENA에 따르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바레인 정보당국 수장들은 이날 카이로에 모였다. 구체적으로 이들이 무엇을 논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우디 등 아랍국 외무장관들이 모여 카타르에 내린 경제 제재를 계속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기 직전 열린 회의라 카타르 사태와 연관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사우디와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바레인, 이집트는 카타르가 테러리즘 단체를 지원하며 중동 지역 국가들의 내정에 간섭한다는 이유를 들어 카타르에 대한 단교를 선언하고 카타르로 오가는 길도 막아버렸다.
카타르의 경제가 견고함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 국가로부터 단교와 경제 제재가 지속될 경우 카타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포커스이코노믹스 데이터에 따르면 천연가스 등의 자원이 풍부한 카타르는 중동지역에서 가장 견고한 경제성장을 보이는 국가다.
앞서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안워 가르가쉬 외무장관은 카타르가 카타르를 포함해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 6개국으로 이뤄진 걸프연합회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