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선 독립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김씨가 지난해 6개월간 나눈 7시간 통화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
이에 전날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페이스북에 ‘가세연 저 XX들은 기생충같은 X들’이라는 제목으로 김씨의 발언을 그대로 옮겼다.
그는 “가세연은 가치와 이념을 위해 싸워왔고 앞으로도 싸울 것”이라며 “가세연은 윤석열과 김건희를 위해 싸우지 않는다. 가세연은 좌파가 또다시 권력을 잡는 것을 막기 위해 싸울 뿐”이라고 밝혔다.
|
동시에 추가 글을 게재하며 “김건희 씨 전화녹취 중에서 올바른 진단을 한 부분이 있어 말씀드린다. 박근혜 대통령은 등 뒤에 칼 꽂은 XXX들 때문에 탄핵을 당했다”고 밝혔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진보가 아니라 보수”라며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와 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강 변호사는 MBC에게도 날을 세우며 “제일 웃긴 건 MBC. 이명수 통화 녹음이 서울의 소리에 나왔으면 7시간 45분을 전부 올렸어도 기사 하나도 안 나고 끝났을 텐데. 결국 엄청나게 바람 잡아 김건희 씨 홍보 방송 해준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씨의 녹취록 방송 예고에 국민의힘은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수사 관련 사안이나 정치적 견해와 관련 없는 일상 대화 외에는 방송할 수 있다고 결정을 내렸다.
MBC ‘스트레이트’는 오는 23일에도 김씨 관련 방송을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