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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토요타가 LG에너지솔루션이 미시간주 랜싱의 배터리공장을 완전히 인수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다른 미시간주 공장에서 구매하기로 했던 배터리의 주문을 랜싱 공장으로 이전하기로 LG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문 금액은 총 15억달러(약 2조1600억원) 상당이다.
2022년 1월에 설립이 발표된 랜싱공장은 2025년까지 GM의 30개 EV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GM이 전기차(EV) 수요 감소에 맞춰 전기차 생산 계획을 하향 조정하면서 얼티엄셀즈 3공장에 투자한 10억달러 상당의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곧 공장 가동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이 GM을 대신할 주문 물량을 어디서 확보할 지를 놓고 관심이 쏠렸는데 유력 후보로 토요타가 꼽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는 지난해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 일부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호황 덕분에 수요가 증가한 에너지저장장치 용도로도 판매하려고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성명에서 “이것은 북미 지역에 대한 우리의 투자를 더 최적화하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적 목표의 일부”라고 밝혔다.
GM에 따르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랜싱 공장 사업과 관련해 1억8600만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는데 GM은 인센티브를 LG로 이전하기 위해 미시간주와 협력하고 있으며 인센티브 이전은 수개월 내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