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액션·댄스까지…조우진·정경호·박지환, 추석 접수할 웃음 '보스' 대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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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 "순태 연기, 본캐 못지 않게 부캐 중요성 컸다"
정경호 "탱고 석 달 간 연습…리딩보다 춤 연습 더 해"
박지환 "정경호, 댄서 한 명 앉아있는 줄" 폭소
  • 등록 2025-09-24 오후 5:22:49

    수정 2025-09-24 오후 5:22:49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액션, 티키타카, 몸개그, 댄스까지. 올 추석 연휴 극장의 ‘보스’가 될 웃음 앙상블. 영화 ‘보스’가 유쾌한 코믹 액션물로 연휴 가족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배우 이규형(왼쪽부터)과 박지환, 황우슬혜, 조우진, 정경호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보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 기자간담회에는 라희찬 감독,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황우슬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 추석 개봉 예정인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조우진은 극 중 본캐는 조직 식구파의 유력한 차기 보스로 불리는 2인자이자, 중식당 미미루의 주방장으로서 손맛으로 전국구를 제패하고 싶어하는 주인공 순태 역을 맡았다.

조우진은 순태 캐릭터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조폭인 본캐(본캐릭터) 못지 않게 중식당 주방장인 부캐(부캐릭터)의 중요성이 컸다. 요리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순태의 소울(영혼)이 요리 만드는 과정에 담겨지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특히 요리를 잘하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모습, 본캐를 버릴 정도로 부캐를 쫓는 마음가짐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제게 중식 요리 시범을 보여주시던 셰프님들의 모습을, 얼굴 표정을 많이 참고하려고 노력했다. 그분들의 직업정신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라는 점을 느꼈다. 그 부분을 참고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배우 조우진이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보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경호는 식구파의 적통 후계자이지만, 탱고에 빠져 댄서가 되길 꿈꾸며 보스 자리를 마다하는 강표 역을 맡아 춤 동작과 공격을 결합한 이색적인 탱고 액션을 선보인다. 정경호는 극 중 강표가 탱고와 사랑에 빠진 설정의 비하인드에 대해 “원래 대본에서는 탱고에 빠지는 게 아니라 피아노였는데 준비 기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이야기가 나왔다”며 “맥주 한 잔 먹으러 가는데 장소가 마침 탱고바였다. ‘감독님 탱고라면 어때요?’ 제안을 했다. 탱고를 한 석 달 정도 촬영 들어가기 전에 연습했던 것 같다. 석달이면 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대본리딩보다 탱고에 더 집중했던 기억이 날 만큼 열심히 했다. 춤을 워낙 잘 못 춰서 감독님과 같이 유진 씨와 같이 배웠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연출 과정에선 이 영화의 웃음요소도 중요하지만 각 캐릭터들이 보스를 마다하려는 심리적 동기를 잘 나타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라희찬 감독은 “보스를 안 하려고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복잡하지 않게 설득되는 게 중요했다”며 “그 상황이 코미디로서 관객분들에게 설득이 되려면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꿈을 살리는 게 중요했다. 각자 조폭으로 살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가지고 있는 꿈, 보스 자리를 마다 하면서까지 그 꿈으로 가야만 했던 각자의 딜레마에 대해서 깊게 시나리오 쓰면서 작업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식구파 일망타진을 위해 10년째 언더커버로 잠복 중인 비밀 경찰 태규 역을 맡은 이규형은 “코미디가 웃기려고 하면 더 반감을 사는 경우도 많아서 최대한 진지한 인물로 접근하려고 했다. 무간도, 디파티드, 신세계 언더커버의 계보를 잇는 격정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내던져진 인물을 표현하려 했다”며 “제가 진지하면 진지할수록 그 뒤에 벌어지는 상황들이 어쩔 수 없는 허당기를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상황이 재미있게 만들어줄 것이란 믿음을 갖고 최대한 진지하게 인물을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배우 정경호가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보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배우들끼리 현장에서 확인한 서로의 에너지와 케미스트리를 향한 언급도 이어졌다. 식구파의 넘버3로 누구보다 보스가 되고 싶어하지만 자격 미달로 여겨지는 판호 역을 연기한 박지환은 “정경호의 모습을 현장에서 보는데 댄서 한 명이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다른 배우들은 대사 연습을 해보는데 정경호는 구석에서 춤 연습을 하고 있던 이상하면서도 재미난 현장이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황우슬혜는 미미루의 실세이자 순태가 조직에서 그만두고 프랜차이즈 사업에 집중하길 바라는 아내 지영 역을 맡았다. 왕우슬혜는 조우진과의 부부 호흡에 대해 “조우진 선배님과 연기하며 배울 점이 많았다. 특히 어떤 신에서 오빠가 먼저 연기를 준비하고 제가 그 다음 것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장면을 보시고 장면을 다시 찍어보자고 하시더라”며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며 좋은 연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고, 저를 굉장히 많이 챙겨주셨다. ‘슬혜가 더 잘 나왔으면 좋겠다’ 하시면서 어떤 장면은 본인보다 저를 더 챙겨주셨다”고 고마움을 털어놨다.

배우 이규형이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보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황우슬혜가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보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박지환이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보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에 대해 조우진은 “현장에서 느낀 그대로 표현하자면 (황우슬혜는) 뭐든지 말이 되게 만드는 마법이 있더라”며 “이 좋은 호흡을 더 살리고 싶다는 마음에 좋은 장면을 다시 찍자고 한 것이다. 다행히 당시 감독님도 그 요청을 응해주셨고. 호흡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10 정도를 줬는데 20, 30으로 다가오더라, 눈빛만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좋은 에너지가 있었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러면서 “정말 좋은 배우구나. 왜 이 배우가 코미디에 멜로가 동시에 담겨져 있는 영화에서 사랑 받았는지 알 수 있었던 경험”이라며 “그녀만의 개성 넘치는 코미디 연기, 표정, 호흡이 충만한 배우다. 이런 결과로 덕분에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게 아닐까. 기회가 된다면 멜로를 하고 싶다 허락만 해주신다면. 열심히 준비하고 있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작품 및 홍보를 향한 열정도 드러냈다. 조우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데 대한 질문을 받자 “앞서 다른 프로그램에서 40대 사자보이즈란 수식어를 듣고 싶다는 말로 큰 웃음을 유발하는 바람에 어떤 새로운 수식어를 만들어야 하나 고민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날 문득 팀원들에게 농담을 한 적이 있는데 새로운 다이어트 제품이 생겼다고 말한 적이 있다. 위고비 말고 뛰어난 다이어트 제품을 제가 발견했는데 그게 바로 이번 작품 홍보였다. 제가 이번 작품 홍보를 하면서 최근 몸무게를 재봤더니 촬영하면서도 그렇게 빠진 적이 없었는데 8kg 빠져서 깜짝놀랐다”며 “그런 의미로 저는 수식어로 홍보핑을 듣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보스’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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