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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3일 SBS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 ‘최.반.장’ 코너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특히 한미FTA 재협상에 대해 활발한 의견이 오갔다.
반기웅 한국경제TV 기자는 “FTA 재협상 거론은 피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었다. 그러나 재협상은 트럼프 임기 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가 러시아 스캔들로 인해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지지층에게 던진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풀릴 만큼 풀린 철강과 자동차보다는 지적 재산권을 두드렸어야 했다. 미국 정부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 행동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역시 “오늘 조간에 ‘명분은 얻고 실리는 잃었다’는 내용이 우세한데 이는 틀린 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미FTA 발표 이후 세계 교역량이 12% 줄었으나 한미 교역량은 오히려 12% 늘었다. 상품 교역에서는 한국이 흑자지만 서비스에서는 미국이 흑자이기 때문에 균형이 맞는다. 동반성장을 하기 위해 조사 평가를 거쳐 협의해 보자’고 깔끔하게 정리하셨다”고 강조했다. 최 평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재협상 언급은 트럼프가CEO 출신이기 때문에 경제적 성과를 계속 보여주고 싶은 쇼맨십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윤선 오마이뉴스 기자도 “팩트 체크에서 미국이 오히려 밀렸다. 한국 정부는 자료를 잘 준비했고, 미국 정부는 허술했다”며 “결코 실리를 얻지 못한 게 아니다”고 평했다.
‘보수의 선택’ 코너에서는 정태근 전의원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으나 미국은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언급했다. 정두언 전의원은 “걱정했던 바와 달리 환대였다. 상당히 성과를 거두고 왔다”고 평했다.